경제 · 정리
경제 뉴스가 무섭게 느껴지는 건 아는 게 없어서가 아니라, 숫자 하나가 왜 다른 숫자를 끌고 가는지를 아무도 처음부터 설명해 주지 않아서다. 이 영상은 그 연결을 딱 두 개의 출발점에서 시작한다 — 금리와 환율.
본문을 읽다 보면 세 군데에서 막히기 쉽다. 그 셋을 먼저 풀고 간다. 이걸 알고 들어가면 뒤에 나오는 이야기가 그냥 따라온다.
자동차 계기판에는 속도계·연료계·온도계가 붙어 있다. 하나만 봐서는 차 상태를 모른다. 속도가 빨라도 기름이 없으면 곧 선다.
경제 지표도 똑같다. 나라 경제를 한 숫자로 나타낼 방법이 없으니, 서로 다른 것을 재는 계기판을 여러 개 붙여 두고 같이 본다. 이 영상은 그중 다섯 개를 고른다. 1장이 그 이야기다.
영상에서 금리 이야기가 이리저리 옮겨 다니는데, 사실 두 종류를 오가는 것이다.
기준금리 — 한국은행이 "이 정도로 하자"고 정하는 값. 사람이 회의를 해서 정한다. 영상 시점에 우리나라 기준금리는 연 2.5%다.
시장금리 — 시장에서 돈을 빌리고 빌려주는 사람들끼리 실제로 주고받는 값. 국채 금리, 예금 금리, 대출 금리가 다 여기 속한다. 아무도 정해 주지 않고 저절로 정해진다.
기준금리는 시장금리를 끌어당기는 힘이지, 시장금리 그 자체가 아니다. 그래서 기준금리가 2.5%인데 10년짜리 국채 금리는 2.7~2.8%처럼 따로 논다. 3장에서 "금리는 수요와 공급으로 정해진다"고 할 때 그 금리는 시장금리다.
여기서 거의 모든 사람이 한 번은 헷갈린다. 방향이 반대로 느껴지기 때문이다.
우리가 말하는 환율은 원달러 환율이고, 이건 "1달러를 사려면 원화가 몇 원 필요한가"다. 1,100원이면 1달러에 1,100원, 1,370원이면 1달러에 1,370원이 든다.
그러니까 환율 숫자가 커진다는 건 같은 1달러를 사는 데 우리 돈이 더 많이 든다는 말이다. 우리 돈의 값어치가 떨어진 것이다. 환율이 오르면 원화가 약해진 것이고, 환율이 내리면 원화가 강해진 것이다. 이 방향을 붙들고 5장과 12장을 읽어야 한다.
진행자가 첫 질문으로 이걸 묻는다. 경제·금융·투자 이야기는 일단 무섭다, 쉽게 설명한다는 설명도 어렵다, 그러니 정말 쉬운 것부터 알려 달라 — 일반인이 처음에 봤으면 하는 경제 지표는 무엇이냐.
오건영은 다섯 개를 꼽는다. 그런데 다섯을 나란히 늘어놓지 않고, 둘을 먼저 떼어 놓는다. 금리와 환율이다.
비유가 하나 나온다. 사업을 한다고 해 보자. 얼마에 팔아야 남는지 알려면 먼저 원가를 알아야 한다. 원가를 모르면 값을 못 매긴다.
투자는 돈으로 하는 일이다. 그러니 돈의 원가를 알아야 한다. 그 돈의 원가가 금리다.
돈의 가격이 금리입니다.
이 한 문장이 영상 전체의 뼈대다. 3장에서 이게 다시 나온다. 기억해 두자.
금리가 안에서 매기는 돈값이라면, 환율은 밖에서 매기는 돈값이다. 다른 나라가 우리 원화를 얼마로 쳐 주는가.
왜 우리에게 특히 중요한가. 우리나라는 수출 비중이 아주 높기 때문이다. 다른 나라가 우리를 어떻게 평가하는지가 환율 하나에 그대로 담긴다는 것이다.
둘만으로는 부족하니 더 고르라면, 성장과 물가를 든다.
성장은 GDP 성장률로 잰다. 한 나라 안에서 소비가 얼마나 일어났고, 투자가 얼마나 있었고, 수출이 얼마나 있었는지를 한데 묶어 비교해 주는 숫자다.
물가는 소비자물가지수로 잰다. 오건영은 물가를 "소리 없는 강도"라고 부른다. 왜 강도인지 그림으로 설명한다.
성장이 강해서 돈을 많이 벌었다. 기분이 좋아 주머니에 100만 원을 들고 걸어간다. 그런데 갑자기 어마어마한 물가 상승이 찾아와서, 커피 한 잔이 100만 원이 됐다.
주머니의 100만 원은 그대로다. 아무도 빼앗아 가지 않았다. 그런데 살 수 있는 게 커피 한 잔으로 줄었다. 돈을 뺏긴 것과 결과가 같다. 그래서 소리 없는 강도다.
마지막이 실업률인데, 여기에 이 영상에서 가장 값진 개념 하나가 붙어 나온다.
사람이 소비를 하려면 소득이 있어야 한다. 소득이 들어오는 길은 두 가지다.
둘 다 100만 원이다. 그런데 이 둘은 전혀 다르다.
투자로 번 100만 원은 다음 달에도 들어올지 알 수 없다. 그래서 마음 놓고 쓰지 못한다.
월급으로 번 100만 원은 다음 달에도, 그다음 달에도 들어온다는 믿음이 있다. 그러니 계획을 세워 쓸 수 있다.
항상소득 — 앞으로도 계속 들어올 거라고 믿을 수 있는 소득. 월급이 대표적이다. 소비를 가장 세게 자극하는 건 액수가 아니라 이 믿음이다.
그리고 항상소득을 만들어 내는 것이 일자리다. 그래서 실업률을 본다. 실업률 → 일자리 → 항상소득 → 소비 → 경제가 도는 것, 이 사슬로 이어지는 것이다.
여기서 진행자가 솔직한 질문을 던진다. 구독자들이 이런 생각을 할 것이다 — "내가 저런 것까지 알아야 하나? 투자할 때 무슨 도움이 되나?"
오건영의 답이 짧고 정확하다.
환율이나 금리 같은 것들은 승패를 결정짓진 못하지만 유불리에는 영향을 줍니다.
무슨 말인가. 산업 중에는 금리가 높을 때 유리한 것이 있고 낮을 때 유리한 것이 있다. 환율이 높을 때 유리한 것이 있고 낮을 때 유리한 것이 있다.
그러니 금리와 환율을 안다고 해서 어떤 종목이 오를지 맞힐 수 있는 건 아니다. 다만 지금이 어느 쪽에 유리한 판인지는 알 수 있다. 같은 실력이라도 바람을 등지고 뛰는 것과 맞바람을 안고 뛰는 것은 다르다는 이야기다.
진행자가 파고든다. 일반인은 대출 금리와 예금 금리 두 가지만 생각하는데, "금리로 경제가 돌아가는 방식을 이해한다"는 게 무슨 뜻이냐고.
오건영은 1장에서 깔아 둔 문장을 회수한다. 금리는 돈의 가격이다. 그리고 여기서 힘줘야 할 낱말은 "돈"이 아니라 "가격"이라고 한다.
가격은 무엇으로 정해지나. 수요와 공급이다. 사려는 사람이 많으면 오르고, 팔려는 물건이 남아돌면 내린다. 배추도 그렇고 집도 그렇다.
돈도 똑같다. 빌리려는 사람이 많으면 돈값인 금리가 오르고, 빌려주려는 돈이 남아돌면 금리가 내린다. 이걸 실제 우리나라 역사로 보여 준다.
그때 우리나라는 고속 성장 중이었다. 성장이 워낙 세니까 공장만 지으면 돈이 벌리는 시대였다.
그러면 사업하는 사람은 어떻게 하겠나. 은행에 가서 돈을 빌린다. 그런데 은행 앞에 가 보니 사람들이 잔뜩 서 있다. 다들 공장 지으려고 돈 빌리러 온 사람들이다.
은행이 빌려줄 수 있는 돈은 정해져 있는데 빌리려는 사람이 넘친다. 수요가 공급보다 훨씬 많다. 그러니 돈값인 금리가 올라간다. 진행자가 "중고등학교 때 금리가 거의 10%였다"고 거드는데, 그게 이 시절이다.
이런 시대를 고성장 고금리라고 부른다.
그러다 외환위기가 온다. 오건영이 외환위기를 한 줄로 요약하는 방식이 인상적이다. 돈을 빌려 설비 투자를 잔뜩 했는데 사업이 안 되니까, 빚 때문에 기업들이 줄줄이 무너진 사건이라는 것이다.
살아남은 기업들이 그 광경을 봤다. 잘나가던 회사가 한순간에 사라지는 걸 봤으니 무섭다. 그다음부터는 빚내서 투자할 생각을 못 한다.
이제 상황이 뒤집혔다. 은행은 돈을 빌려주고 싶은데 빌리려는 사람이 없다. 공급은 많은데 수요가 없다. 그러니 돈값인 금리가 내려간다.
이런 시대를 저성장 저금리라고 부른다. 2000년대 이후가 여기다.
지금까지는 긴 흐름 이야기였다. 그런데 그 흐름 사이사이에 사건이 터진다. 금융위기가 그렇다.
평소에 은행끼리, 기업끼리는 서로를 믿기 때문에 돈을 활발히 돌린다. 그런데 2008년, 미국의 리먼 브러더스라는 큰 금융기관이 파산했다. 저 정도 은행은 절대 안 망한다고 다들 믿고 있었는데 망해 버린 것이다.
그러자 아무도 아무도 믿지 못하게 됐다. 누가 다음에 죽을지 알 수가 없으니까. 돈의 공급이 순식간에 숨어 버린다.
그런데 하루 이틀이라도 돈을 돌려야 살 수 있는 은행과 기업은 여전히 있다. 그 사람들이 "제발 빌려 달라"고 매달린다. 수요가 갑자기 폭발한다.
공급은 사라지고 수요는 폭발했다. 가격이 어떻게 되겠나. 그때 우리나라 1년짜리 정기예금 금리가 7%가 넘었다.
정리하면 금리를 볼 때 두 가지를 나눠서 봐야 한다는 것이다. 평상시의 돈 수요·공급이 만들어 낸 가격, 그리고 위기 때 튀어 오르는 가격. 이 둘을 구분하면 기사가 훨씬 잘 읽힌다고 한다.
진행자가 자연스러운 질문을 한다. 그러면 금리가 얼마까지 올라갔느냐를 보고 위기가 얼마나 심각한지를 점수처럼 읽을 수 있느냐고.
오건영은 그건 좀 다르다고 한다. 그리고 예를 하나 든다.
| 때 | 금리 5%가 주는 느낌 |
|---|---|
| 2002~2003년 | "미친 저금리" — 이렇게 낮아도 되나 |
| 지금 | "평생 다시 볼 수 있을까" — 이렇게 높은 걸 또 볼까 |
같은 5%다. 그런데 하나는 너무 낮아서 놀랍고 하나는 너무 높아서 놀랍다.
진행자가 정확하게 되받는다. "우리가 일반이라고 생각하는 기준이 변하는 겁니까?" 그렇다는 답이 돌아온다.
기준선 자체가 움직이기 때문에, 숫자 크기만으로는 비교가 안 된다. 그러면 무엇으로 보나. 다른 나라의 금리와 견줘 보는 쪽이 낫다고 한다. 세계 금융의 중심이 런던과 뉴욕이니, 상대적으로 비교할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진행자가 걱정을 하나 꺼낸다. 우리 금리가 미국보다 낮으면 외국 자금이 다 빠져나갈 것 같고, 그래서 금리를 내리고 싶어도 못 내리는 것 아니냐고.
당연히 그런 면이 있다고 인정한다. 그런데 과거와 달라진 게 있다고 한다. 금리가 역전됐다고 해서 돈이 다 빠져나가지는 않는다. 이유를 셋 든다.
해외 자금은 여러 나라에 나눠서 투자한다. 그러면서 한국에도 일정한 몫을 준다. "한국에는 이 정도는 넣어 둔다"고 정해 놓은 돈이다. 한국 금리가 조금 낮아졌다고 그 몫을 빼지는 않는다.
외국인이 우리나라에 들어와서 공장을 짓고 사무실을 만들어 둔 것도 있다.
주식이나 채권을 사서 들어온 사람은 다음 날 그냥 팔고 나가면 된다. 그런데 사무실은 떼어서 나갈 수가 없다. 공장을 하루 만에 들어낼 수가 없다. 이런 형태의 돈은 금리가 뒤집혔다고 바로 빠져나가지 못한다.
이 대목이 0장에서 환율 방향을 미리 붙들어 둔 이유다. 숫자를 따라가 보자.
5년 전, 우리나라 금리가 미국보다 2%포인트쯤 높았다. 미국 사람 입장에서는 이자를 더 주는 한국에 넣는 게 낫다. 그래서 들어오는데, 한국 예금에 넣으려면 달러를 팔고 원화를 사야 한다.
그때 환율이 1달러에 약 1,100원이었다. 그 값에 원화를 샀다.
5년이 지나 금리가 뒤집혔다. 이제 미국이 이자를 더 준다. 그러면 나가야 한다. 나가려면 예금을 깨고 원화를 팔고 달러를 다시 사야 한다.
그런데 지금 환율은 1달러에 약 1,370원이다.
들어올 때 : 1,100원 주고 1달러어치 원화를 샀다 나갈 때 : 같은 1달러를 사려면 1,370원이 든다 차이 : 270원 ÷ 1,100원 ≈ 25% (영상에서는 "15% 손실"이라고 말한다 → 부록 B)
금리를 2% 더 받자고 나가는 건데, 나가는 순간 환율에서 큰 손실이 확정된다. 그러니 못 나간다. 오건영의 표현이 재미있다 — "외국인들이 물리는 겁니다."
진행자가 잘 정리해 준다. 5년 전 투자할 때보다 원화가 약해져서, 돈을 빼가는 행위 자체에서 손실이 생긴다는 것이다.
진행자가 자기가 늘 헷갈리는 걸 묻는다. 금리가 올라가면 채권이 비싸지나, 싸지나?
답은 싸진다. 그런데 왜 그런지가 중요하다. 오건영은 비유 하나로 끝낸다.
채권 — 어렵게 생각하지 말고 중도해지가 안 되는 정기예금이라고 보면 된다. 5년짜리 채권은 중간에 깰 수 없는 5년 정기예금이다.
이제 이야기가 저절로 굴러간다.
은행에 가서 물었다. 10년 동안 묶으려는데 금리가 얼마냐. 3%란다. 좋다, 3%로 10년 묶어 달라. 은행 직원이 말한다. "이거 중도해지 안 돼요." 알겠다 하고 묶었다.
그런데 다음 날 아침에 일어나니 미국이 금리를 올렸단다. 은행에 전화해 보니, 오늘 날짜로 10년 정기예금에 가입하면 연 5%를 준단다.
어제 3%에 넣었는데 오늘 들어오는 사람은 5%를 받는다. 바꿔 달라고 하니 중도해지 안 된다고 하지 않았느냐는 답이 돌아온다.
이게 채권이다. 내가 가진 3%짜리보다 좋은 채권이 널려 있으니 아무도 내 것을 사려 하지 않는다. 팔려면 값을 깎아야 한다. 그래서 채권 가격이 내려간다.
반대 경우도 같은 자리에서 푼다.
내가 3%에 가입했는데, 오늘 가 보니 1%밖에 안 준단다. 그러면 누가 나에게 전화해서 "그 채권 좀 넘기시면 안 되냐"고 물어본다.
그냥 넘겨줄 리가 없다. 프리미엄을 받아야 한다. 10년짜리인데 해마다 2%포인트씩 더 받는 셈이니, 2 × 10 = 20%를 얹어 달라고 한다. 그렇게 웃돈을 받고 넘긴다. 그래서 채권 가격이 올라간다.
정리하면 금리와 채권 가격은 반대로 움직인다. 금리가 오르면 내 채권은 낡은 물건이 되어 값이 떨어지고, 금리가 내리면 내 채권은 귀한 물건이 되어 값이 오른다.
영상 시점의 실제 숫자도 짚어 준다. 우리나라 10년짜리 국채 금리가 2.7~2.8%, 미국은 4.5% 정도다. 미국이 1.8%포인트쯤 더 높다.
진행자가 농담처럼 묻는다. 그러면 누가 한국 국채를 사느냐고.
그런데 오건영의 답은 뜻밖이다. 요즘은 미국 국채를 사려는 수요도 주춤하다는 것이다. 달러가 빠질 것 같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있어서다.
왜 그게 문제가 되나. 해외 채권을 사려면 원화를 팔고 달러를 사서 미국 국채를 산다. 그런데 산 뒤에 환율이 확 주저앉으면, 달러를 도로 원화로 바꿀 때 손해가 크다.
진행자가 한 문장으로 요약한다. "달러가 싸지면 금리로 벌어야 소용이 없는 상황이 될 수도 있는 거군요." 그렇다는 답이다.
금리 하나만으로 모든 게 결정되지 않는다. 5장과 7장이 같은 말을 양쪽에서 하고 있다. 금리 차이만 보고 움직이면, 환율에서 그 차이보다 큰 것을 잃을 수 있다.
여기서 오건영이 구체적인 것 하나를 권한다. 한국은행은 45일에 한 번 금융통화위원회를 연다. 그리고 끝나고 기자회견을 한다. 그걸 들어 보라는 것이다.
왜냐하면 금리를 올릴지 내릴지 정하는 자리인데, "경기가 안 좋으니 금리 내려서 살리자"처럼 단순하지 않기 때문이다. 고려할 것이 아주 많다 — 미국과의 금리 차, 부동산 가격, 성장률, 물가. 발목을 잡는 요소가 한둘이 아니다.
기자회견에서는 그 모든 걸 어떻게 저울질했는지를 쭉 설명해 준다. 경제 공부의 교과서 같은 역할을 한다는 것이다.
진행자가 솔직하게 말한다. "뭔 말인지 하나도 모르겠던데요." 오건영의 답은, 이런 영상을 한 번 보고 나서 기자회견을 들으면 들리는 부분이 생긴다는 것이다. 기초를 깔고 자꾸 들으면 괜찮아진다고.
이제 다섯 지표 중 물가로 넘어간다. 진행자가 자기 경험을 꺼낸다.
어젯밤 가족과 장을 보러 갔다. 과자 몇 개 샀다. 느낌상 3만 원쯤 나왔겠구나 했는데 9만 원이 나왔다. 더한 게 아니라 곱한 것 같은 느낌이었다고 한다.
그런데 우리나라 소비자물가지수는 지난달에 전년 대비 2% 올랐다고 나온다. 20%가 아니라 2%다. 이게 이해가 안 되지 않느냐고 묻는다.
오건영의 답이 핵심이다. 우리가 보는 숫자는 물가가 아니라 물가 상승률이다.
작년 이맘때 이미 물가가 크게 올라 있었다. 그 상태에서 거기서 더 2% 오른 것이다. 계단을 생각하면 된다. 이미 열 칸을 올라와 있고, 올해 한 칸 더 올라간 것이다. 한 칸만 올랐다고 해서 지금 높이가 낮은 게 아니다.
그래서 물가 수준이 높다는 말과 물가 상승률이 높다는 말은 전혀 다른 이야기다. 장바구니가 무섭게 느껴지는 건 높이 때문이고, 지표가 2%라고 나오는 건 올라간 정도이기 때문이다. 둘 다 사실이다.
덧붙여, 한국은행이 "이 정도면 괜찮다"고 보는 물가 상승률이 2%다. 그러니까 지금은 그 목표 언저리까지 와 있는 상태라는 것이다.
물가가 목표 근처로 왔으니 다른 데 신경 쓸 여유가 생긴다. 그게 성장이다.
한국은행이 우리나라 성장률 전망치를 0.8%로 냈다. 이 숫자가 어느 정도인지는 그냥 봐서는 모른다. 그래서 견줄 대상을 가져온다.
지난 25년 동안, 코로나를 빼고 가장 안 좋았을 때가 언제인가. 2009년이다. 금융위기의 충격을 그대로 받은 해다. 그때 성장률이 플러스 0.8%였다.
진행자가 바로 알아듣는다. "안 좋다고 말하는 게 0.8인데, 우리나라 올해가 0.8인 거네요."
오건영이 여기에 단서를 하나 단다. 2009년과 지금은 다르다는 것이다.
지금 경기가 안 좋다는 말은 많이 한다. 그런데 코로나 때 같은 위기 국면도 아니고 금융위기 같은 느낌도 아니다. 큰 사건이 터진 게 없다.
사건이 없는데 성장률만 위기 때 수준이다. 그래서 "우리나라 경제가 계속 힘을 잃는 것 아니냐"는 이야기가 나온다는 것이다.
성장이 저러니 금리를 내려서 경기를 띄워야 할 것 같다. 그런데 물가가 높으면 그게 어렵다고 한다. 왜 그런지를 숫자로 보여 준다.
예금 금리가 5%다. 괜찮아 보인다. 그런데 물가가 10% 오른다.
이러면 아무도 예금을 안 한다. 은행에 넣어 두면 1년에 5% 붙는데 물건 값은 10% 오르니까, 가만히 있으면 손해다. 그러니 돈을 빼서 물건을 사 둔다.
그런데 너도나도 예금을 빼서 물건을 사면 어떻게 되나. 물건 값이 더 뛴다. 물가를 잡으려는데 오히려 물가를 밀어 올리는 악순환이 된다.
이걸 막으려면 어떻게 해야 하나. 물가가 10% 오르면 금리를 적어도 11%쯤은 줘야 한다. 그래야 사람들이 물건 사러 달려가지 않고 돈을 은행에 남겨 둔다. 그렇게 해야 물건 값이 잡힌다.
그래서 물가가 높은 상태에서는 금리를 낮추기가 쉽지 않다. 반대로 물가가 2%로 안정됐기 때문에 한국은행이 경기를 보면서 금리 인하에 나설 수 있었던 것이다. 그 결과 기준금리가 연초 3%에서 지금 2.5%까지 내려왔다.
여기서 진행자가 놀란다. 자기는 이자율을 떨어뜨리면 경제가 살아날 거라고 막연히 생각했는데, 오늘 이야기를 들어 보니 금리를 낮춘다고 경제가 살아난다고 장담할 수 없는 것 같다고.
오건영은 "굉장히 복잡한 질문"이라며 두 겹으로 답한다.
금리를 낮추면 이자 부담이 줄어든다. 이자 부담이 줄어든 만큼 사람들이 소비를 늘리고, 그게 경기를 끌어올린다. 이건 사실이다.
부동산 가격이 오를 거라는 심리가 강한 상태에서 금리를 내리면 어떻게 되나. 부동산 가격이 생각보다 더 크게 오른다.
그러면 이상한 일이 벌어진다. 금리를 낮춰서 아낀 이자가 전부 주거비로 빨려 들어간다. 집값이 올랐으니 월세도 오르고, 집을 사려면 대출을 더 많이 내야 한다. 금리가 아무리 낮아도 빌린 원금이 커지면 이자 부담은 더 커진다.
돈이 시장에 돌아서 사람들이 여유 있게 써야 하는데, 그 돈이 집값 오르는 데로 다 들어가 버린다. 금리 인하의 효과가 희석된다.
오건영이 이 상황을 야구로 그린다. 한국은행이 투수다.
앞에는 타자가 있다. 공을 던져야 한다. 그런데 1루에 주자가 있고, 이 주자가 도루를 아주 잘한다. 공을 던지려는데 얼마나 신경이 쓰이겠나. 견제구밖에 못 던지게 된다.
한국은행의 1루와 2루에 깔려 있는 빠른 주자는 셋이다.
이 셋을 등 뒤에 두고 앞의 어려운 타자와 싸우고 있는 것이다. 7장에서 "고려할 게 한둘이 아니다"라고 했던 말이 여기서 그림으로 회수된다.
이야기가 환율로 넘어간다. 진행자가 묻는다. 지금 달러 가치가 이렇게까지 떨어진 가장 큰 원인이 무엇이냐고.
오건영은 세 가지를 든다.
미국 예외주의 — 미국은 예외적으로 강하다, 전 세계 어느 나라보다도 독보적이다, 라는 생각. 올해 초에 이 말이 많이 나왔다.
미국이 그렇지 않아도 강한데, 트럼프가 들어와서 전 세계의 부를 미국으로 끌어당기겠다고 했다. 그러면 투자자들은 어떻게 생각하겠나. "미국만 좋겠네." 어마어마한 돈이 미국으로 몰려간다.
미국에 투자하려면 자기 나라 돈을 팔고 달러를 사야 한다. 그러니 달러를 사려는 수요가 넘친다. 강달러가 더 세졌다.
그런데 지금은 "예외주의"라는 말 대신 "미국 신뢰 위기"라는 말이 나온다. 4개월 만에 바뀌었다. 예외가 아닐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든 만큼 돈이 돌아 나온다. 그래서 첫 번째 이유는 미국 예외주의의 급격한 쇠퇴다.
지난 3~4년간 달러가 계속 강했다. 각국의 수출 업체와 금융기관은 달러가 계속 강할 것 같으니 달러를 잔뜩 쥐고 있었다.
그런데 갑자기 달러가 무너지기 시작한다. 다들 놀란다. 쥐고 있던 걸 한꺼번에 쏟아낸다. 매도가 한 시점에 몰린다.
실제로 지난 5월에 우리나라에서 환율이 급격히 떨어지는 상황이 두세 차례 나타났고, 중국·일본·대만에서도 비슷한 일이 있었다고 한다. 달러가 계속 강할 거라는 관성이 뒤집힐 때 나타나는 현상이라는 설명이다.
트럼프 행정부가 185개국에 관세를 부과했다. 오건영은 이걸 "평판에 스크래치가 났다"고 표현한다.
각국 중앙은행은 달러를 사서 미국 국채를 많이 산다. 그런데 그게 단순히 이자 때문만은 아니다. 여러 가지를 고려한 신뢰가 깔려 있었다. 관세는 그 신뢰를 한번 흔들어 준 사건이라는 것이다.
진행자가 결국 이 질문에 도달한다. 더 이상 달러가 안전자산이 아니라고 보십니까? (영상은 이 질문으로 시작했다. 여기서 회수된다.)
오건영의 답은 "그렇게는 생각하지 않는다"이다. 그리고 그 이유가 이 영상에서 가장 뒤통수를 치는 대목이다.
전 세계에서 돈을 빌릴 때 대부분 달러로 빌린다. 이게 출발점이다.
이제 미국에서 문제가 생겼다고 해 보자. 미국 은행들이 달러를 갚으라고 한다.
달러를 빌린 사람들은 그 달러를 팔아서 원화를 사고, 그 원화로 우리나라에 공장을 짓고 부동산을 사 놨을 것이다. 그런데 갑자기 갚으라는 전화가 온다.
어떻게 해야 하나. 원화를 팔고 달러를 사서 갚아야 한다.
문제는 전 세계에 달러 빚이 아주 많다는 것이다. 그러니 이 사람들이 다 같이 동시에 달러를 산다. 달러값이 튀어 오른다.
그래서 방향이 우리 직관과 반대다. 보통은 어느 나라에 위기가 오면 그 나라 돈값이 떨어진다. 우리나라도 IMF 때 원화가 박살 났고, 일본도 잃어버린 30년에 엔화가 박살 났다. 그런데 미국은 코로나가 터지고 리먼이 망하면 달러가 오른다. 위기의 진원지인데도 그 나라 돈이 오르는 것이다.
실제로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때 원달러 환율이 1,600원까지 갔다. 코로나 때도 미국에 코로나가 상륙하자 미국 은행과 기업들이 달러 현금을 확보하려 했고, 달러가 전부 미국으로 돌아갔다.
오건영이 여기에 한 줄을 얹는다.
안전자산이라고 하는 건 누가 지정해 준 게 아니고요. 역사 속에서 만들어지는 겁니다.
그 증거로 하나를 든다. 2008년 금융위기 직전, 베이징 올림픽 무렵이었다. 그때 무슨 말이 돌았나. "달러의 시대는 갔고 위안화의 시대가 왔다." 그때 원달러 환율은 900원까지 빠져 있었다.
그리고 곧이어 금융위기가 터졌고, 환율은 1,600원까지 뛰었다.
그러니까 평상시에 "달러가 불안하다"는 이야기는 얼마든지 나온다. 중요한 건 그 말이 아니라, 전 세계에 달러 빚이 깔려 있다는 사실이라는 것이다.
진행자가 이어서 묻는다. 그러면 달러가 진짜로 떨어지려면 어떻게 되어야 하느냐고.
답은 대안이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그런데 그 대안이 되고 싶어 하는 위안화에는 구조적인 문제가 있다. 이 대목이 이 영상에서 가장 밀도가 높다.
기축통화 — 전 세계가 무역과 금융에서 기본으로 쓰는 돈. 지금은 달러가 그 자리에 있다.
첫 번째 조건. 기축통화는 전 세계에 널리 퍼져 있어야 한다. 해외에 그 돈이 없으면 아무도 쓸 수가 없다.
그러면 어떻게 해야 밖으로 퍼지나. 그 나라가 무역 적자를 봐야 한다. 남의 나라 물건을 사면서 자기 돈을 밖으로 내보내야 하기 때문이다.
두 번째 조건. 그 돈이 믿음직해야 한다. 그런데 무역 적자가 너무 커지면 "쟤네는 적자국이잖아" 하면서 신뢰가 떨어진다. 신뢰를 얻으려면 무역 흑자를 내야 한다.
퍼지려면 → 적자를 봐야 한다 믿게 하려면 → 흑자를 내야 한다
두 조건이 정반대다. 오건영은 이걸 "딜레마"라고 부른다. (경제학에서는 이걸 트리핀 딜레마라고 하는데, 영상에서는 그 이름을 쓰지 않는다.)
그리고 미국은 1970~80년대에 이 어려운 일을 해냈다. 무역수지는 적자였는데 달러가 세상에 잔뜩 풀렸고, 그러면서도 기축통화 지위는 유지했다.
중국이 기축통화가 되려면 어떻게 해야 하나. 내수로 많이 받아 줘야 한다. 다른 나라 물건을 사면서 위안화를 해외에 풀어야 한다. 그래야 남들이 그 돈을 쓸 수 있다.
그런데 지금 중국은 세계의 공장 역할을 하고 있다. 만들어서 파는 쪽이다. 진행자가 정확히 짚는다. "그 반대로 가고 있는 거네요."
시진핑이 말하는 쌍순환에 수출로 성장하는 축과 소비로 성장하는 축이 둘 다 있긴 하다. 하지만 중국이 소비로 성장하려면 아직 시간이 필요하다는 것이 오건영의 판단이다.
그래서 결론은 이렇다. 단기로는 달러의 대안이 쉽게 보이지 않는다.
진행자가 솔직한 소감을 말한다. 이야기를 들으면 경제에 대한 혜안이 열릴 줄 알았는데, 들을수록 "누가 내 머리에 돌멩이를 얹어놓은 것처럼 답답하다"고.
오건영의 답이 인상적이다. 사람은 자기가 살아온 과거로부터 자유로울 수 없듯이, 글로벌 경제도 2차대전 이후 쌓여 온 통화금융 시스템, 우리가 성장해 온 모델, 외환위기라는 아픈 기억이 다 함께 겹쳐서 지금의 시장에 영향을 준다는 것이다. 그러니 복잡하게 느껴지는 게 당연하다.
그리고 마지막 질문 — 경제 뉴스를 볼 때 어디를 주의해서 보면 좋으냐. 여기서 세 단계가 나온다.
경제 신문을 한두 개 꼬박꼬박 보는 습관을 들이라고 한다. 처음에는 빡빡하지만 읽다 보면 읽히는 주제가 생긴다.
여기에 재미있는 요령이 붙는다. 읽다 보면 어떤 기자의 글이 유독 잘 읽히는 경우가 있다. 그러면 그 기자의 글을 찾아 읽고, 그 기자가 다루는 산업 분야의 과거 기사까지 읽어 본다. 그러면 덜 딱딱하게 느껴진다.
이 루틴의 진짜 목적은 정보가 아니다. 자기가 무엇을 좋아하는지 찾아내는 것이다. 그게 금리일지 환율일지 산업일지 주식일지는 아무도 모른다. 그리고 그게 나중에 투자할 때 자기만의 강점이 된다.
읽고 듣는 것만큼 중요한 게 쓰고 말하는 것이라고 한다. 그리고 자기 이야기를 꺼낸다. 2005년부터 블로그에 글을 썼다. 20년째다.
처음 쓴 글은 조악하고 오글거린다고 인정한다. 그런데 흥미로운 건, 쓰다 보면 내 논리로 정리가 되어야 글로 나간다는 것이다. 머릿속에 뭉쳐 있던 게 글로 나오려면 정리를 거칠 수밖에 없다.
말하기도 같다. 공부한 걸 남 앞에서 한 번 말하면 한두 번 더 되새기게 된다. 그러면 머릿속에 남는다.
오늘 신문에서 본 데이터가 제 머리 한 켠에 하나 꽂혀 있는 겁니다. 그걸 20년을 쌓으면 큰 재산이 될 수 있습니다.
마지막은 돈을 조금 태워 보라는 것이다. "나는 돈이 얼마 없다"고 생각해도 괜찮다. 100만 원이라도 된다고 한다.
그 돈으로 ETF 여러 개에 나눠 투자해 놓고, 이런 뉴스에는 이게 어떻게 반응하고 저런 뉴스에는 저게 어떻게 반응하는지를 지켜보라는 것이다.
왜 이게 마지막에 오는가. 배운 지식이 실제 상품에서 어떻게 움직이는지를 봐야 1장에서 말한 "지표"가 종이 위의 숫자에서 벗어나기 때문이다.
이 영상 전체를 떠받치는 문장은 하나다.
금리는 돈의 가격이고, 가격이니까 수요와 공급으로 정해진다. 환율은 그 가격을 밖에서 매긴 것이다.
이 하나에서 나머지가 다 흘러나온다. 가격이니까 사려는 사람이 많으면 오른다(3장). 가격이니까 시대에 따라 기준선이 바뀐다(4장). 채권은 그 가격에 묶어 둔 약속이니 가격이 바뀌면 값이 흔들린다(6장). 그리고 안팎의 가격이 서로 당기기 때문에, 하나만 보고 움직이면 다른 하나에서 잃는다(5장·7장).
믿을 수 있는 것과 아닌 것을 나눠 두는 게 좋다.
구조 설명은 시간이 지나도 남는다. 금리가 수요·공급으로 정해진다는 것, 채권과 금리가 반대로 움직인다는 것, 기축통화가 되려면 서로 부딪히는 두 조건을 동시에 만족해야 한다는 것 — 이건 2025년에도 2030년에도 그대로다.
숫자와 판단은 2025년 6월의 것이다. 기준금리 2.5%, 성장률 전망 0.8%, 한국 국채 2.7~2.8%와 미국 4.5%, 환율 1,370원, "달러 약세의 원인 셋" 같은 것은 그때의 상황이다. 지금 확인하면 다 달라져 있다.
그리고 이건 한 사람의 견해다. "달러는 여전히 안전자산이다", "위안화는 단기에 대안이 못 된다"는 오건영의 판단이지 정해진 사실이 아니다. 다만 그 판단을 뒷받침하는 이유(전 세계 달러 빚, 두 조건의 충돌)는 따져 볼 수 있는 형태로 제시되어 있다. 그게 이 영상의 미덕이다.
딱 두 가지가 달라 보이게 된다.
첫째, 경제 기사에서 숫자를 볼 때 방향을 물어보게 된다. "환율 1,400원 돌파"를 보면 원화가 약해졌다는 뜻으로 읽히고(0장), "물가 2%"를 보면 높이가 아니라 올라간 정도라는 걸 알게 된다(8장).
둘째, 하나만 보고 판단하지 않게 된다. 금리 차이가 커도 환율이 그걸 먹어 버릴 수 있다는 걸 알기 때문이다(5장·7장).
실제로 해 볼 것은 실행계획에 단계로 적어 두었다.
본문에서 이미 푼 말들을 한자리에 모았다. 처음 보는 말이 있으면 그 장으로 돌아가면 된다.
| 낱말 | 뜻 | 몇 장 |
|---|---|---|
| 기준금리 | 한국은행이 회의로 정하는 금리. 시장금리를 끌어당기는 힘 | 0장 |
| 시장금리 | 시장에서 저절로 정해지는 금리. 국채·예금·대출 금리 | 0장·3장 |
| 원달러 환율 | 1달러를 사는 데 드는 원화. 숫자가 커지면 원화가 약해진 것 | 0장 |
| 금리 | 돈의 가격. 안에서 매기는 값 | 1장·3장 |
| 환율 | 돈의 가격. 밖에서 매기는 값 | 1장 |
| GDP 성장률 | 한 나라의 소비·투자·수출을 묶어 재는 성장 지표 | 1장·9장 |
| 소비자물가지수 | 물가를 재는 지표. 보도되는 건 대개 "상승률"이다 | 1장·8장 |
| 항상소득 | 계속 들어올 거라 믿을 수 있는 소득(월급). 소비를 자극하는 건 이쪽 | 1장 |
| 고성장 고금리 | 빌리려는 사람이 넘쳐 금리가 높던 시대(1980~90년대) | 3장 |
| 저성장 저금리 | 빌리려는 사람이 없어 금리가 낮은 시대(2000년대 이후) | 3장 |
| 채권 | 중도해지가 안 되는 정기예금. 금리와 값이 반대로 움직인다 | 6장 |
| 금융통화위원회 | 한국은행이 45일에 한 번 금리를 정하는 회의. 기자회견이 교과서 | 7장 |
| 미국 예외주의 | 미국만 독보적으로 강하다는 생각. 4개월 만에 "신뢰 위기"로 바뀌었다 | 12장 |
| 기축통화 | 전 세계가 기본으로 쓰는 돈. 널리 퍼져야 하면서 동시에 믿음직해야 한다 | 14장 |
| 쌍순환 | 시진핑이 말한 성장 전략. 수출 축과 소비 축 둘 | 14장 |
이 영상의 숫자는 대부분 공개 통계지만, 말로 인용한 것이라 어림값이 섞여 있다. 그리고 하나는 계산이 맞지 않는다.
| 숫자 | 누가 말한 것인가 | 확인 상태 |
|---|---|---|
| 기준금리 연초 3% → 현재 2.5% | 오건영. 한국은행 공표치 | 검증하지 않았다. 다만 영상 시점(2025년 6월)의 공개 통계라 확인 가능 |
| 성장률 전망 0.8% | 한국은행 전망치를 인용 | 검증하지 않았다 |
| 2009년 성장률 +0.8% | 오건영. "코로나 빼고 25년 중 최악"의 근거 | 검증하지 않았다 |
| 한국 10년 국채 2.7~2.8% / 미국 4.5% | 오건영. 영상 시점 시장 수치 | 검증하지 않았다 |
| 2008년 원달러 1,600원 | 오건영 | 주의. 1,600원대에 근접한 것은 2009년 3월이다. 2008년 중 고점은 1,500원 안팎. 대략의 크기를 말한 것으로 읽어야 한다 |
| 금융위기 직전 900원 | 오건영 | 검증하지 않았다. 2007년 하반기에 900원 언저리까지 내려간 적이 있다는 것이 통설이다 |
| 금융위기 때 1년 정기예금 7% 초과 | 오건영 | 검증하지 않았다 |
| 관세 185개국 / 상호관세 57개국 / 중국 245% | 오건영이 2025년 4월 상황을 인용 | 검증하지 않았다. 당시 수치는 발표와 유예가 반복돼 시점마다 다르다 |
| 소비자물가 전년 대비 2% | 오건영 | 검증하지 않았다 |
계산이 어긋나는 대목 하나(5장). 1,100원에 들어와서 1,370원에 나간다면 환차손은 270 ÷ 1,100 ≈ 25%다. 그런데 영상에서는 "15% 손실"이라고 말한다. 말하는 도중 다른 기준(예를 들어 1,200원 근처)을 떠올렸거나 즉석에서 어림한 것으로 보인다. 결론(환차손이 금리 차 2%보다 훨씬 크다)은 어느 쪽으로 계산해도 바뀌지 않지만, 15%라는 숫자 자체를 인용하면 안 된다.
한국어 자동자막이라 사람 이름·회사명·전문용어가 소리 나는 대로 찍혔다. 본문에서는 아래처럼 고쳐 썼다.
| 자막에 찍힌 것 | 실제 | 확인 방법 |
|---|---|---|
| 친한 프리미어 패스파인더 | 신한 프리미어 패스파인더 | 웹 검색으로 확인. 신한금융그룹이 2024년 7월 출범시킨 자산관리 조직이고, 오건영이 단장이다 |
| 오원영 단장 (마무리 인사) | 오건영 | 영상 앞부분에서는 "오건영"으로 제대로 찍혀 있다. 뒤에서 한 번 틀렸다 |
| 전기 예금 / 전개금 / 정기금 | 정기예금 | 문맥. 6장 전체가 정기예금 비유다 |
| 외한 / 외환기 | 외환위기 | 문맥 |
| 실험률 | 실업률 | 문맥. 일자리·소득 이야기다 |
| 한구적으로 들어오는 소득 / 항상 소득 | 항상소득 | 문맥. 경제학 용어다 |
| 리먼 브러더스 / 리먼 브러스 | 리먼 브러더스 | 2008년 파산한 미국 투자은행 |
| 위하나 | 위안화 | 문맥. 중국 돈이다 |
| 기통화 / 깃발 꽂고 | 기축통화 | 문맥 |
| 메이징 올림픽 | 베이징 올림픽 | 2008년 |
| 선열이 낭제한 것처럼 | (추정) 도미노처럼 / 줄줄이 | 확정 못 함. 기업이 연쇄적으로 무너졌다는 뜻인 것만 확실하다. 본문에서는 "줄줄이 무너졌다"로 풀었다 |
| 매전 매으로 / 매전 매석 | (추정) 매점매석 | 확정 못 함. 물건을 사재기한다는 뜻이다. 본문에서는 "물건을 사 둔다"로 풀었다 |
| 포션 | portion(몫·비중) | 문맥. 5장의 분산투자 이야기 |
| 선크가 돼 버리지 않습니까 | (추정) sink — 빨려 들어간다 | 확정 못 함. 본문에서는 "빨려 들어간다"로 풀었다 |
| 유분리 / 유분에는 | 유불리 | 문맥. 2장의 핵심 문장이라 특히 중요하다 |
| 댑스 | depth(깊이) | 문맥. 15장 |
| 합디가 안 맞잖아요 | (추정) 앞뒤가 안 맞잖아요 | 확정 못 함. 14장의 두 조건 충돌 이야기 |
| 안나원 선님 / 안나원 선생님 | 확정 못 함 — 진행자 한석준을 부른 것으로 보이나 이름이 맞지 않는다 | 본문에서는 이름을 빼고 "상대방"으로 처리했다 |
한국어 자막 하나만 썼다. 이유는 셋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