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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영 · 실행계획

우리 조직은 몇 단계에 있나 — 병목을 하나씩 없애는 다섯 단계

영상에서 뽑은 실행 항목이다. 단계마다 무엇을 하고 · 무엇을 얻고 · 왜 그렇게 하는지를 붙였다.
근거는 정리.html과 같다.

목차 · 5개 장
  1. 1단계몇 개짜리 조직인지 판정한다
  2. 2단계구석에 놓인 컴퓨터를 찾는다
  3. 3단계병목을 순서대로 적고 하나씩 죽인다
  4. 4단계승인 피로가 있는지 확인한다
  5. 5단계실험 예산과 심리적 안전망을 만든다

이 계획의 목적은 AI를 더 많이 쓰는 것이 아니라, 지금 우리 조직이 몇 단계에 있는지 정확히 알고, 다음 단계로 못 넘어가는 진짜 병목을 찾는 것이다. 도구를 새로 사는 일이 아니라 지금 있는 것으로 일하는 방식을 진단하는 일이라, 준비물은 없다.

1단계몇 개짜리 조직인지 판정한다

무엇을

정리 7장과 부록 A의 네 단계 표를 펴 놓고, 우리 팀의 실제 일하는 방식을 대 본다. 도입한 도구 개수가 아니라 일하는 방식으로 판정한다.

지금 우리는 → (  ) 1개  (  ) 10개(라운드로빈)  (  ) 100개(서브에이전트)  (  ) 1,000개(다이나믹 워크플로우)

근거: 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

무엇을 얻나

다음 단계가 무엇인지 명확해진다. 1단계와 2단계 사이에 있다면 다음 목표는 "여러 작업을 동시에 믿고 맡기는 것"이고, 2단계와 3단계 사이라면 다음 목표는 "에이전트가 에이전트를 부르게 하는 것"으로 완전히 다르다.

왜 이걸 먼저 하나 — 영상은 대부분의 회사가 1단계와 2단계 사이 어딘가에 머물러 있다고 말한다 (정리 7장). 앤트로픽 자신도 평균 3단계 정도다. 즉 "우리가 얼마나 뒤처졌나"를 막연히 걱정하기보다, 정확히 몇 단계인지부터 아는 게 다음 행동을 정하는 데 훨씬 쓸모 있다.

2단계구석에 놓인 컴퓨터를 찾는다

무엇을

지금 AI를 쓰고 있는 프로세스를 하나씩 적고, 각각에 대해 묻는다. "기존 절차(종이·엑셀·수동 승인·수동 리뷰)는 그대로 두고, AI만 한구석에 얹은 건 아닌가?"

프로세스AI를 쓰고 있나기존 절차를 없앴나, 그대로 두고 얹기만 했나
예: 코드 리뷰예/아니오사람 리뷰를 여전히 100% 거치는가?
____________
____________

무엇을 얻나

"AI를 쓰고 있는데 왜 생산성이 안 오르지?"에 대한 답이 나온다. 얹기만 한 프로세스가 있다면, 그게 원인일 가능성이 크다.

왜 이걸 찾나 — 5장의 HBR 비유가 이것이다(정리 5장). 컴퓨터를 구석에 두고 파일 캐비닛은 그대로 둔 회사는 생산성 향상을 전혀 못 봤다. 앤트로픽의 8배 증가는 프로세스 자체를 클로드 중심으로 다시 짠 결과이지, 기존 프로세스에 클로드를 끼워 넣은 결과가 아니다.

3단계병목을 순서대로 적고 하나씩 죽인다

무엇을

지금 팀에서 가장 시간이 오래 걸리거나, 사람이 가장 지겨워하는 단계를 순서대로 다섯 개 적는다. 1번부터 하나씩, 그 단계에만 AI를 붙이고 나머지는 건드리지 않는다.

병목 우선순위:
1. ______________  → 여기부터 시작
2. ______________
3. ______________
4. ______________
5. ______________

무엇을 얻나

한 번에 모든 걸 바꾸려다 아무것도 안 바뀌는 상황을 피한다. 1번이 풀리면, 그다음 병목이 자연히 2번으로 드러난다.

왜 순서대로 하나씩인가 — 앤트로픽의 8배 증가 방법이 정확히 이것이다(정리 5장). "먼저 코딩이 병목이라 클로드가 코딩을 했다. 다음 병목은 코드 리뷰였다. 그다음은 GTM 자료였다" — 화려한 한 방이 아니라 순서 있는 반복이었다는 게 요지다.

4단계승인 피로가 있는지 확인한다

무엇을

AI가 뭔가를 하려 할 때마다 사람이 매번 "허용" 버튼을 누르고 있는 지점을 찾는다. 그리고 스스로에게 정직하게 묻는다. "나는 그 내용을 매번 실제로 읽고 있나, 아니면 그냥 습관적으로 예를 누르고 있나?"

무엇을 얻나

다음 단계로 못 넘어가는 진짜 이유가 기술이 아니라 승인 절차 설계였다는 걸 알게 되는 경우가 많다.

왜 이걸 확인하나 — 보리스 자신도 이걸 겪었다(정리 10장). "어느 순간 bash 명령을 읽는 걸 그만두고 그냥 예라고만 누르고 있었다"고 그는 말한다. 매번 사람이 승인하는 구조는 안전해 보이지만, 실제로는 사람이 지쳐서 검토를 멈추는 순간 오히려 더 위험해진다. 그래서 승인 자체를 분류기에게 맡기는 방향(오토 모드)이 필요해진다.

이 단계를 건너뛰지 말 것. 부록 B에 정리했듯, 속도만 보고 검토를 생략하면 Bun 사례처럼 회귀 버그와 품질 논란이 따라올 수 있다. 승인을 없애는 것과, 검토를 아예 안 하는 것은 다르다 — 오토 모드도 결국 분류기라는 다른 형태의 검토를 세워 둔 것이다.

5단계실험 예산과 심리적 안전망을 만든다

무엇을

다음 셋을 팀에 공개적으로 알린다.

  1. 이번 분기, AI로 뭔가를 실험해 보는 데 쓸 시간(또는 토큰 예산)을 정한다
  2. 그 실험이 실패해도 인사평가에 영향을 주지 않는다고 명시한다
  3. 신입이나 다른 직군 사람도 이 실험에 참여할 수 있다고 알린다

무엇을 얻나

예상 못 한 곳에서 예상 못 한 사용처가 나온다. 그리고 그중 하나가 실제로 돈이 되는 지점을 만든다.

왜 시니어가 아니라 범위를 넓히나 — ROI에서 진짜 중요한 건 I(투자를 줄이는 것)가 아니라 R(수익을 키우는 것)이라는 게 보리스의 핵심 주장이다(정리 8장). 그리고 그 R은 시니어가 아니라 "만난 적도 없는 조직 구석의 누군가"에게서 나온다고 그는 말한다. 9장의 AMD 사례 — 몇 주간 못 푼 버그를 신입 엔지니어가 풀어낸 것 — 가 같은 이야기다. 실험할 수 있는 사람의 범위를 넓히는 것 자체가 투자다.

이건 제 생각인데

이 다섯 단계는 영상에 없다. 본문에 흩어져 있는 조건들을 실행 순서로 제가 엮은 것이다. 엮으면서 보이는 게 하나 있다 — 이 다섯 단계 중 어느 것도 "AI 도구를 새로 산다"가 아니다. 전부 지금 있는 것으로 프로세스를 다시 짜는 일이다. 5장의 HBR 비유를 그대로 따르면, 새 컴퓨터를 사는 게 아니라 파일 캐비닛을 치우는 일이 먼저라는 뜻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