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행계획
정리.html 에서 뽑아낸 실행 부분만 따로 모았다. 각 단계마다 무엇을 하는가 · 무엇을 얻는가 · 왜 하는가 를 붙였다.
월 구독 AI를 쓰는 것과 내 AI를 기르는 것의 차이는 도구가 아니다. 내가 아는 것을 파일로 남기느냐다.
아래 다섯 단계가 그 파일을 만든다. 눈에 띄는 성과는 12주째에 나온다.
실행 — 이미 하고 있다. Claude Code 가 그 하네스다.
얻는 것 — 출발점. 새로 살 것도 깔 것도 없다.
왜 — 강연은 특정 제품을 권하지 않는다. "페라리를 권하지만 혼다도 아주 좋다"는 말이 그 뜻이다. 요점은 개념이지 도구가 아니다.
실행 — 폴더를 하나 만들고 글 파일을 넣는다.
각 장에 네 가지만 쓴다.
주말에 2~3시간이면 된다. 거창한 아카이브를 만들려 하지 않는다.
얻는 것 — 에이전트가 인터넷이 아니라 내 사정으로 답하기 시작한다. 강연은 이 순간을 "딸깍하는 느낌"이라 부른다. 그 뒤로는 돌아가지 못한다고.
왜 — 모델은 남과 똑같다. 다른 건 맥락뿐이다. 그런데 그 맥락은 지금 내 머릿속에만 있고, 사람 머리에는 한 번에 일곱 개밖에 안 들어간다. 꺼내서 파일로 옮기지 않으면 AI 가 쓸 수 없다.
당신은 이미 몇 년치 자기 역사 위에 앉아 있다. 받은편지함 어딘가에. 그게 당신의 해자인데 색인도 안 된 채 아무것도 안 하고 있다.
실행
한 번에 완벽하게 쓰려 하지 않는다. 부딪혀야 예외가 튀어나온다.
얻는 것 — 그 일이 다음 주부터 사라진다.
실례가 하나 있다. 2026-08-10 에 만든 영상-정리 스킬이 정확히 이 단계다. 어제까지는 영상을 정리할 때마다 "이런 식으로 해줘"를 다시 설명해야 했다. 오늘부터는 유튜브 주소만 던지면 된다.
왜 — 판별법이 하나 있다.
똑똑한 인턴이 읽고 따라 할 수 있으면, 에이전트도 돌린다.
인턴이 갸웃할 부분이 있으면 거기를 더 쓰면 된다. 그게 전부다.
실행 — 만든 스킬을 정해진 시각에 돌게 건다. "매일 아침 7시에 이걸", "매주 금요일에 저걸".
얻는 것 — 자는 동안 끝나 있는 결과물.
왜 — 여기서 하루가 일의 단위가 아니게 된다. 지금은 내가 앉아 있는 시간만큼만 일이 진행된다. 이 단계부터는 안 그렇다.
실행 — 작업이 끝날 때마다 한 마디 덧붙인다.
방금 한 걸 스킬로 만들어.
얻는 것 — 복리. 오늘 배운 것이 내일의 출발점이 된다.
왜 — 대부분은 한 번 하고 창을 닫는다. 그러면 다음에 처음부터 다시 설명한다.
두 번 부탁해야 했다면, 실패한 것이다.
강연은 이 단계를 꾸준히 쌓는 사람과 깨작거리는 사람을 가르는 규율이라고 부른다.
| 시점 | 상태 |
|---|---|
| 1주 | 장난감이다. 아끼는 시간보다 고치는 시간이 많다 |
| 4주 | 내 맥락으로 답이 나오기 시작. 앞의 둘이 통해서 세·네 번째를 쓰게 된다 |
| 12주 | 다 묻기 전에 답이 나온다. 스킬 열댓 개. 남이 빌려 달라는 도구 한둘 |
1주차의 실망은 실패가 아니라 예정된 일정이다. 대부분이 2주차에 그만두고, 그래서 안 그만둔 소수가 12주차에 크게 벌어진다.
복리로 불어나는 모든 것이 그렇다. 평평하고, 평평하고, 평평하다가, 갑자기 아니다.
쌓기만 하면 검색이 잘되는 쓰레기장이 된다.
안 지키면 이렇게 된다.
아주 자신 있게 틀리는데, 아무도 왜 틀렸는지 추적할 수 없는 에이전트.
틀리는 것보다 왜 틀렸는지 못 밝히는 것이 더 나쁘다. 고칠 수가 없기 때문이다.
스킬 파일은 서류가 아니라 일하는 방식을 머리에서 꺼내 놓은 것이다. 그래서 누구 저장소에 있느냐가 전부를 가른다.
같은 파일, 같은 2년. 다른 건 누가 통제하느냐 하나다.
스킬 파일은 당신 것이다. 당신의 스킬을 소유하라. 그러지 않으면, 당신의 직업이 스킬 파일이 된다.
2단계의 폴더를 어디에 둘지. 조건은 하나다 — 내가 통제하는 자리여야 한다.
정하면 그날 시작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