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행계획

실행 계획 — 이 강연이 시키는 일

정리.html 에서 뽑아낸 실행 부분만 따로 모았다. 각 단계마다 무엇을 하는가 · 무엇을 얻는가 · 왜 하는가 를 붙였다.

결론 먼저

월 구독 AI를 쓰는 것과 내 AI를 기르는 것의 차이는 도구가 아니다. 내가 아는 것을 파일로 남기느냐다.

아래 다섯 단계가 그 파일을 만든다. 눈에 띄는 성과는 12주째에 나온다.

1단계 — 내 컴퓨터에서 에이전트를 돌린다

실행 — 이미 하고 있다. Claude Code 가 그 하네스다.

얻는 것 — 출발점. 새로 살 것도 깔 것도 없다.

왜 — 강연은 특정 제품을 권하지 않는다. "페라리를 권하지만 혼다도 아주 좋다"는 말이 그 뜻이다. 요점은 개념이지 도구가 아니다.

2단계 — 폴더 하나로 도서관을 시작한다

실행 — 폴더를 하나 만들고 글 파일을 넣는다.

각 장에 네 가지만 쓴다.

  1. 뭘 같이 하고 있나
  2. 상대가 뭘 중요하게 여기나
  3. 내가 뭘 빚졌나
  4. 지난번에 뭐라고 했나

주말에 2~3시간이면 된다. 거창한 아카이브를 만들려 하지 않는다.

얻는 것 — 에이전트가 인터넷이 아니라 내 사정으로 답하기 시작한다. 강연은 이 순간을 "딸깍하는 느낌"이라 부른다. 그 뒤로는 돌아가지 못한다고.

왜 — 모델은 남과 똑같다. 다른 건 맥락뿐이다. 그런데 그 맥락은 지금 내 머릿속에만 있고, 사람 머리에는 한 번에 일곱 개밖에 안 들어간다. 꺼내서 파일로 옮기지 않으면 AI 가 쓸 수 없다.

당신은 이미 몇 년치 자기 역사 위에 앉아 있다. 받은편지함 어딘가에. 그게 당신의 해자인데 색인도 안 된 채 아무것도 안 하고 있다.

3단계 — 가장 싫은 주간 업무를 글 한 장으로 만든다

실행

  1. 매주 하는 일 중 제일 하기 싫은 것 하나를 고른다
  2. 신입에게 첫날 설명하듯 평범한 말로 적는다
  3. 돌려 본다
  4. 틀리면 그 자리에 규칙을 덧붙인다

한 번에 완벽하게 쓰려 하지 않는다. 부딪혀야 예외가 튀어나온다.

얻는 것 — 그 일이 다음 주부터 사라진다.

실례가 하나 있다. 2026-08-10 에 만든 영상-정리 스킬이 정확히 이 단계다. 어제까지는 영상을 정리할 때마다 "이런 식으로 해줘"를 다시 설명해야 했다. 오늘부터는 유튜브 주소만 던지면 된다.

왜 — 판별법이 하나 있다.

똑똑한 인턴이 읽고 따라 할 수 있으면, 에이전트도 돌린다.

인턴이 갸웃할 부분이 있으면 거기를 더 쓰면 된다. 그게 전부다.

4단계 — 시간에 걸어 자동으로 돌린다

실행 — 만든 스킬을 정해진 시각에 돌게 건다. "매일 아침 7시에 이걸", "매주 금요일에 저걸".

얻는 것 — 자는 동안 끝나 있는 결과물.

왜 — 여기서 하루가 일의 단위가 아니게 된다. 지금은 내가 앉아 있는 시간만큼만 일이 진행된다. 이 단계부터는 안 그렇다.

5단계 — 일회성으로 버리지 않는다

실행 — 작업이 끝날 때마다 한 마디 덧붙인다.

방금 한 걸 스킬로 만들어.

얻는 것 — 복리. 오늘 배운 것이 내일의 출발점이 된다.

왜 — 대부분은 한 번 하고 창을 닫는다. 그러면 다음에 처음부터 다시 설명한다.

두 번 부탁해야 했다면, 실패한 것이다.

강연은 이 단계를 꾸준히 쌓는 사람과 깨작거리는 사람을 가르는 규율이라고 부른다.

90일이 어떻게 흐르나

시점상태
1주장난감이다. 아끼는 시간보다 고치는 시간이 많다
4주내 맥락으로 답이 나오기 시작. 앞의 둘이 통해서 세·네 번째를 쓰게 된다
12주다 묻기 전에 답이 나온다. 스킬 열댓 개. 남이 빌려 달라는 도구 한둘

1주차의 실망은 실패가 아니라 예정된 일정이다. 대부분이 2주차에 그만두고, 그래서 안 그만둔 소수가 12주차에 크게 벌어진다.

복리로 불어나는 모든 것이 그렇다. 평평하고, 평평하고, 평평하다가, 갑자기 아니다.

같이 지켜야 할 위생 세 가지

쌓기만 하면 검색이 잘되는 쓰레기장이 된다.

  1. 모든 사실에 출처를 붙인다 — 나중에 원본으로 돌아갈 수 있게
  2. 새 정보가 옛것과 부딪히면 표시한다. 덮어쓰지 않는다 — 새것이 항상 맞는 게 아니고, 부딪혔다는 사실 자체가 정보다
  3. 쳐내는 일을 따로 돌린다 — 낡은 것을 안 지우면 3년 전 사실을 자신 있게 말한다

안 지키면 이렇게 된다.

아주 자신 있게 틀리는데, 아무도 왜 틀렸는지 추적할 수 없는 에이전트.

틀리는 것보다 왜 틀렸는지 못 밝히는 것이 더 나쁘다. 고칠 수가 없기 때문이다.

안 하면 무슨 일이 생기나

스킬 파일은 서류가 아니라 일하는 방식을 머리에서 꺼내 놓은 것이다. 그래서 누구 저장소에 있느냐가 전부를 가른다.

같은 파일, 같은 2년. 다른 건 누가 통제하느냐 하나다.

스킬 파일은 당신 것이다. 당신의 스킬을 소유하라. 그러지 않으면, 당신의 직업이 스킬 파일이 된다.

지금 당장 정할 것 하나

2단계의 폴더를 어디에 둘지. 조건은 하나다 — 내가 통제하는 자리여야 한다.

정하면 그날 시작된다.